지상전을 확대해온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중심부로 진격해 들어갔습니다.
하마스 정부 핵심 건물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.
여기저기서 포탄이 터지고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집니다.
이스라엘군이 접수한 가자대학 공학부 건물에선 소총과 로켓포 등 각종 무기가 발견됐습니다.
[이스라엘 군인 : 여기 9mm 탄환이 있습니다. 안에 기폭장치가 있습니다.]
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정부청사 단지와 경찰 본부 그리고 지난달 7일 기습작전을 준비했던 정보국 사무실 등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.
[이스라엘군 603대대 지휘관 : 건물에 있던 적들은 제거됐고 건물은 파괴됐습니다. 확보한 무기 등은 추가 조사를 위해 옮겼습니다.]
전쟁을 피해 서둘러 가자 남쪽으로 내려간 피란민들.
교전 지역 밖이지만 여기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.
사람들이 밀집한 주택가에 난데없는 폭탄이 떨어졌습니다.
[칼리드 아클루크 / 팔레스타인 주민 : 건물은 주민들로 가득했어요. 사상자와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. 어린이를 포함해 두 명이 숨졌습니다.]
일분일초가 급한 나머지 한 남성이 아이를 안고 전력을 다해 뛰어들어갑니다.
공습으로 인한 부상자 행렬이 끊이지 않으면서 병원은 정신을 못 차릴 지경입니다.
[리팟 아부 무사 / 팔레스타인 주민 :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쓸어버리려 합니다. 이곳은 안전해야 하는데, 모든 집이 파괴됐습니다.]
구호물품을 실은 트럭들은 이집트 국경 인근 라파 검문소를 통해 계속 가자지구로 들어갔지만 연료 문제 때문에 배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.
유엔은 구호품을 내린 뒤 여러 피란민 보호시설 등으로 옮기려면 하역 장비와 운송 차량이 필요한데, 여기에 쓸 연료가 바닥나 구호활동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.
YTN 황보연입니다.
영상편집ㅣ이은경
자막뉴스ㅣ이미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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